내용요약 올들어 프랑스 투르시·대만 가오슝시 등과 협력 물꼬
현재 국제자매·우호도시 17곳 교류협력 도시 2곳
염 시장(오른쪽)과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이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세계와 소통하는 세계 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의 국제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지난 1일 프랑스 투르시청에서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과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교류 의향서 교환은 투르시의 요청을 시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올해 3월 대구시에서 열린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투르시 부시장이 시에 “교류를 희망한다. 투르시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염 시장은 시 대표단과 함께 투르시를 찾았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대만 가오슝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가오슝시와는 수년 전부터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 결실을 봤다. ‘생태교통월드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하던 가오슝시 관계자들은 2016년과 2013년 ‘생태교통 수원’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일원을 벤치마킹하러 방문했다.

가오슝시는 2017년 10월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을 열었고, 염 시장과 시 대표단이 축제에 참여했다. 꾸준한 교류·협력이 우호도시 협약으로 이어졌다.

시가 전세계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세계 속의 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시 국제자매·우호도시는 17개, 교류협력 도시는 2개다.

전세계 19개 도시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시의 우수 정책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상대 도시의 좋은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기도 한다.

조청식 시 제1부시장은 최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터키 얄로바시를 방문해 시와 한국을 알리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시(200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2015년)도 자매결연도시다. ‘세계 3대 환경도시’를 목표로 하는 시는 두 도시와 활발하게 정책교류를 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지난 3월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있는 전망대와 같은 형태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개관하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는 광교호수공원의 명소가 됐다.
 
2004년 자매도시결연을 한 캄보디아 시엠립주에는 ‘수원마을’을 조성했다. 2007년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로 수원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했고,  프놈끄라움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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