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써보니] 법인보험대리점 GA의 명과 암
[직접써보니] 법인보험대리점 GA의 명과 암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7.31 13:14
  • 수정 2019-07-31 13:14
  • 댓글 0

법인보험대리점 vs 보험사 전속 설계사, 장단점은?
GA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권혁기 기자
GA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권혁기 기자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A 소속 설계사는 올해 3월 기준 22만 4000여명,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18만 5000여명 수준이다. 그만큼 GA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비중도 커졌다.

GA가 처음으로 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를 추월한 2015년 전체 보험료 79조 8970억원 중 35조 2648억원(44.1%)이 GA에서 판매됐다. 올해 1분기 GA 채널 판매 비중은 53.2%다.

기자는 자동차보험과 둘째 아이의 태아보험을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가입했다. 자동차보험은 얼떨결에 아버지의 지인을 소개받아 가입했고, 태아보험은 와이프의 주변사람이 추천해 들었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 입맛에 맞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기자는 1년마다 자동차보험 갱신시 담당 설계사로부터 "올해는 00사 00상품이 저렴하니 이걸로 하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듣고 가입을 했다.

태아보험은 멀리 부산에 있는 설계사에게 연락해 상품 설명을 받았다. 와이프 지인이 출산 전 부산 친정에 살면서 가입을 했고 이를 다시 추천해준 것이다.

카카오톡으로 설계사가 추천하는 몇몇 상품 설명서를 받아 읽어보고 상담하는 식이었다. 물론 각 상품들은 각기 다른 보험사 상품이었고 그중 가장 추천한다는 상품의 보장내역을 꼼꼼히 체크한 후 보장기간을 선택해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와이프 지인은 카시트를 선물로 받았고 기자는 이미 카시트가 있어 다른 선물을 선택했다.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나 방식은 똑같으면서 가입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GA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GA는 올해 상반기 금감원으로부터 56건의 제제를 받았다. 보험 관련 제재 85건 중 65.8%에 해당하는 수치다.

GA업계 1위 GA코리아는 ▲보험모집에 관한 수수료 부당 지급 ▲보험계약자 등의 의무 위반 ▲보험상품 설명의무 위반 ▲보험계약자 등의 자필서명 미이행 ▲다른 모집 종사자 명의를 이용한 보험 모집 등을 위반했다.

또 불완전판매비율도 일반 보험사보다 높았다. GA 전체 불완전판매비율은 일반 보험사 대비 0.08%포인트 높은 0.21%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GA의 경우 설계사의 이직이나 퇴사 등으로 사후 관리가 안되는 일도 발생한다.

실제로 태아보험을 가입했던 GA로부터 담당 설계사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휴직기간을 갖게 됐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아직 아들이 크게 아픈 일이 없어 보험을 활용할 일이 없었지만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간편함이 있지만 중간자 역할이기 때문에 결국 보험금 청구 및 보장은 가입 보험사와 얘기를 해야한다"며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꾸준한 컨설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니 소비자가 판단해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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