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행복한 일터의 확산 도모
지난 26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서약식'에서 우리카드 임직원 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행복한 직장의 모범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행복한 일터 구현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서약식을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6계명으로 구성된 선언문은 직원 인권 보호를 위한 예방 및 대응 관련 내용이 담겼다.

우리카드는 이 행사에서 사내 자율아이디어 모임 ‘와이파이(Why-Fi)’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례 동영상을 선보여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 4월에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지침을 제정했고, 이달에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했다. 내달부터는 정기 회의를 갖고 존중일터 구현을 위한 점검 및 실태조사, 정책 홍보 등에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조직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에 적극 대처하고 상호 존중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으로 어느 때 보다 사회적 관심이 많은 만큼 직원의 인권이 존중받는 일터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발대식에서 사례 공유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다른 기업으로의 확산을 도모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우리금융그룹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파견직 및 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필기, 면접 전형 거쳐 총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우리카드 분사 이래 최대인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정규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우리카드 정규직 직원은 지난 2013년 286명에서 올해 729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숙련된 인원의 이탈을 막고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발맞춰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규직 고용과 인사에 대한 원칙을 마련해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카드는 ‘워라밸’을 강조한 직장인 맞춤 상품과 서비스도 내놨다.

직장인 특화 신상품인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카드와 ‘카드의정석 SSO3(쏘삼)’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에 따라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헬스, 볼링장, 당구장 등의 스포츠 업종, 피부미용실, 사우나 등의 바디케어 업종, 서점 업종 등에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 SSO3(쏘삼)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우리카드

‘카드의정석 SSO3(쏘삼)’ 체크카드 역시 퇴근 후 재충전을 위한 카드 사용이 많은 직장인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모든 음식점과 노래방,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등에서 5%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상품명 '쏘삼'은 소주와 삼겹살의 줄임말로 퇴근한 직장인들이 고된 하루의 피로를 풀 때 제일 많이 즐겨 찾는 소울푸드를 네이밍에 활용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직장인의 하루를 가장 잘 이해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소주와 삼겹살처럼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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