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00여명 청소년, 학부모, 관계자 참석, 전문가 4명 자신의 '코딩'에 대한 경험담 공유
'NYPC 2019', 내달 7일부터 온라인 예선거쳐 오는 10월 26일 넥슨 본사서 본선 예정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IT 분야에 필수적인 '코딩'을 청소년들에게 전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슨이 미래 게임산업을 책임질 청소년들을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넥슨은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프로그래머,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2019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경험담을 공유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 사진=정도영 기자

넥슨은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프로그래머,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2019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경험담을 공유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600여 명의 청소년과 학부모들, 게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첫 토크콘서트 때 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NYPC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딩 체험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은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NYPC를 통해 소중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NYPC 2019 토크콘서트'의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 사진=정도영 기자

이어 그는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넥슨이라는 회사에 가장 기초적이고 잘하는 일이 코딩과 프로그래밍이다"며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NYPC를 시작하게 됐고 올해까지 이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코딩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각계각층 연사들의 경험담을 통해 코딩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고민하던 문제에 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이번에 개최한 'NYPC 2019 토크콘서트'는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뉘어 전문 연사들이 각자의 경험담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코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설명과 전달성이 좋은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김형진 에누마 게임 디자이너가 '게이미피케이션 교육과 게임의 혁신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라 게임이 최고의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는 '누구나 로봇과 코딩을 쉽게 배우는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로봇 제작 플랫폼 '모디(MODI)' 개발 스토리를 바탕으로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을 응원했고 향후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왼쪽 상단부터) 김형진 에누마 게임 디자이너,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가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청소년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 사진=정도영 기자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대장고양이, 마비노기의 전설을 코딩하다'라는 주제로 게임은 공감을 얻기 위한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며 게임이 개인의 경험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매체가 될 수 있음을 소개했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딥러닝으로 컴퓨팅의 미래를 그려보다'라는 주제로 접근하기 어렵고 다소 무거운 딥러닝에 대해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하며 향후 딥러닝의 발전 가능성을 알렸다. 

충북 청주시에서 초5 자녀를 데리고 참가한 한 학부모는 "작년에 우연치 않은 기회로 NYPC에 대해 알게 돼 참가했고, 올해도 자녀의 여름방학에 맞춰 올라오게 됐다"며 "일반 게임이 아닌, 코딩에 대한 관심을 자녀가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자녀가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어, 1년에 한 번 열리는 흔치 않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NYPC 2019는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의 온라인 예선이 시작도며 본선 대회는 예선 통과자 8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6일 넥슨 사옥에서 펼쳐진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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