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여름=아이돌 그룹 댄스 흥행' 공식이 올해 7월에는 통하지 않았다.

감성지능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 지니가 31일 발표한 7월 월간차트에 따르면 10위권내 최다 진입장르는 발라드(6곡)다. 전년 7월 월간차트에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이핑크 등 여자아이돌 그룹이 10위권에 4곡을 랭크 시키며 흥행몰이를 했던 것과 대비된다.

7월 지니 월간차트 1위는 장혜진&윤민수의 '술이 문제야'가 차지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을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한 '술이 문제야'는 6월 지니 월간차트 10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뒤이어 2위는 고음여제 벤의 '헤어져줘서 고마워'가 차지했다. 가수 벤은 맑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당당하게 헤어짐을 요구하는 여자 마음을 속 시원히 표현했다.

3위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실사화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장기흥행몰이에 돌입한 영화 '알라딘'의 OST '스피치리스'가, 4위는 송하예의 '니소식'이 각각 차지했따. 청하는 5위에 '스내핑'을 올려놓으며 댄스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의 '2002',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김나영의 '솔직하게 말해서 나', 황인욱의 '포장마차', 마크춥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가 이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전년 여름 사상최악의 무더위와 함께 댄스곡들이 초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7월에는 발라드곡 강세, 팝송이 월간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인기 발라드 곡 가운데는 술, 헤어짐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지니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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