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31일 건전 모집질서 확립을 위한 신용카드 모집인 자정결의대회 개최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청을 받고 자격을 심사한 결과 카드 모집인 998명을 우수모집인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증자격 기간은 다음 달 부터 1년간이다.

인증비율은 전업 모집인의 8.1%로, 전년과 비교해 1.5%포인트 증가했다. 신용카드 업계의 수익성 악화, 비(非)대면 채널 확대 영향으로 전업 모집인 수가 줄었으나 카드업계가 모집인력의 효율성을 높인 결과 인증 비율이 증가했다고 여신금융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처음 인증을 받은 모집인은 전체의 38.9%인 388명이고 나머지 610명은 2회 이상 인증을 받았다.

우수모집인의 평균 연령은 51.3세, 평균 근속 기간은 6.8년이다. 이들이 모집한 고객이 1년 이상 카드를 소지한 비율은 81%이다.

우수모집인 인증제도는 신용카드 모집인의 자질 향상을 유도하고 카드업계에 건전한 모집질서를 확립하고자 지난 2017년 도입됐다. 협회에 등록한 카드사 전업 모집인을 대상으로 근속 기간, 연 소득, 회원유지율, 불완전판매, 모집질서 위반 여부 등을 평가해 인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이날 신용카드 모집인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신용카드 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모집 행위 근절을 통한 대국민 신뢰제고를 위해서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앞장서는 정도영업, 신뢰받는 카드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도 선정된 우수모집인 100명이 참석해 공정경쟁을 통한 정도영업 실천, 불완전판매와 불법모집행위 근절,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카드사와 협회 공동으로 건전 모집질서 확립을 위한 현장 가두 캠페인 및 모집인 영업용 테블릿 PC에 모집질서 준수사항 배너를 게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인증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모집질서 준수의식 고취 및 완전판매 문화 정착 등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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