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갑작스레 별세해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1949년생인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으며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고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 파치노, 피어스 브로스넌 등 수많은 할리우드 인기배우들의 더빙 연기를 도맡아 왔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미국드라마 'CSI' 길 그리섬 반장 등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또한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는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친밀감을 형성했다. 최근 개봉한 '토이스토리4'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이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8월2일.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이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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