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일 타계 소식에 팬들 애도
박일 잇따른 이혼 가정사 재조명
박일. 박일이 타계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의 가정사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박일이 타계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의 가정사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한국성우협회는 "故 박일 회원이 지난 밤 주무시다가 조용히 별세하셨다"라고 부고를 알렸다.

박일은 1967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한양대학교 공과 대학 시절 "성우와 마이크의 원리"라는 논물을 발표했던 일이 성우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박일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생전 박일은 외화 더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버즈 목소리,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목소리로 친숙하다. 특히 박일은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 더빙에도 참여할 정도로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성우 외 드라마 '제1 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등에서 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박일은 25년간 홀로 4명의 자녀를 키워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무살에 결혼한 박일은 두명의 자녀를 두고 이혼한 후 성우, 탤런트, 영화배우로 활동하다가 탤런트 김윤경과 재혼했지만 두번째 결혼 또한 쌍둥이 아이들만 남겨두고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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