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X 101'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상대로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고소한다.

1일 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가 작성한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 260명은 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한다.

고소인들은 지난달 19일 '프로듀스X101' 생방송을 보면서 응원하는 연습생에 유료 문자로 투표했지만, 투표가 조작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위-아랫 등수 연습생의 표차이가 29,978인 경우가 5번, 7,494 또는 7,495인 경우가 4번이나 반복됐으며, 20명 연습생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점을 지적했다.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투표결과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투표 결과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시청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증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 하고자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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