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트하트재단과 재능육성 프로젝트 펼쳐... 문화예술까지 사회공헌 확장
노사 한 목소리로 '1% 행복나눔기금' 조성해 지원
제공=SK이노베이션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3년째 이어온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발달 장애인들의 음악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인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Great Music Festival, 이하 GMF)’가 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단순한 물질 후원에서 벗어나 발달 장애인만을 위한 음악축제를 개최, 사회공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 이 축제의 최종 결선에 오른 6개 팀이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하트-하트재단과 문화예술 사회공헌에 뜻을 함께 모아 GMF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GMF는 클래식· 실용음악 부문 발달장애인 그룹 음악 경연 축제로 매년 발달장애인들에게 음악 활동을 통한 희망과 도전의 기회의 장이다. 기업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담당하는 차원에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음악재능 육성을 지원해 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GMF를 개최해 온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에 설립된 사회복지 전문단체다. 이 재단은 소외된 국내외 아동과 그 가족에 대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 하트 오케스트라 창단 등 문화복지사업을 펼쳐왔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GMF에는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부터 클래식 분야 17개 팀, 실용음악 분야 9개 팀 등 총 26개 팀이 예선 참가 신청했다. 예선 심사를 거쳐 총 6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오는 10월 23일에 개최될 예정인 결선 진출팀은 ▲클래식 분야 5개 팀(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 드림하이 팝스오케스트라,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비쥬앙상블,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과 ▲실용음악 분야 1개 팀(해와달밴드) 등 6개팀이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제2회 GMF / 제공=SK이노베이션

이중 클래식 분야 5개 팀 중 첫번째로 참가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는 광명애인종합복지관 오케스트라로 16명의 발달장애인과 1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직업예술인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는 올해 결선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다른 참가팀인 '드림하이 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2016년 울산시 최초 발달장애인 15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드라마 황진이의 OST인 '꽃날'을 결선에서 연주한다. 세번째 참가팀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국제NGO인 밀알복지재단이 지난 2012년 창단한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첼로오케스트라이다. 드림하이팀은 영화 인어공주 OST인 '언더 더 씨(Under The Sea)'로 함께한다.

삼육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연합팀으로 구성된 '비쥬 앙상블'은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연주를 통해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결선에서는 'Jean Matitia - the Devil's Rag'를 연주한다. 

클래식 참가팀으로는 마지막으로 연주하게 될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학생 26명으로 구성된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브람스-헝가리안댄스 5번'을 연주한다. 위드심포니는 대구특수교육 오케스트라단으로 시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학생 26명과 교사 및 학부모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일하게 실용음악부분 참가하는 해와달밴드는 발달장애인 3명과 시각장애인 1명으로 구성된 청춘 밴드이다.  '이문세 원곡의 붉은 노을'를 연주한다. 

이 팀들은 10월 23일 진행되는 GMF 본선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를 예정이다. 이번 GMF 본선 진출팀에게는 총 20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SK 본사 및 SK 울산Complex, SK인천석유화학 등 각 지역 사업장 공연과 지역 축제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나눔 1% 상생 프로그램’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지난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해 오던 ‘1인 1후원계좌’ 기부를 노사가 합의하여 제도화한 것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발달 장애인의 사회적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은 임금단체협약교섭에서 노사가 합의한 '1%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재취업 교육과 직무교육인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에 활발하게 지원을 펼치고 있다.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는 학령기 이후의 발달장애인의 직무 전문성 향상과 고용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 1기 수료생 37명 중 21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1% 행복나눔기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일대일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됐다. 매칭그랜트 방식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같은 금액을 회사가 일대일로 매칭(Matching)시켜 조성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까지 46억원 상당의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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