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얼돌 반대여론 "본인 얼굴 리얼돌 된다면 정신적 충격 누가 보상?"
리얼돌 반대여론 "리얼돌 사용으로 성범죄 오히려 증가할 것"
리얼돌. 리얼돌의 수입과 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이십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 리얼돌 쇼핑몰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리얼돌의 수입과 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이십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7월 8일,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을 허용하는 판결을 냈다.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라며 수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또 "리얼돌은 다른 성인기구와 다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떠와 만든 마네킹과 비슷한 성인기구"라고 말하며 "한국에선 실제로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과 음란사진을 합성해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얼돌도 그러지 않으란 보장은 없다. 본인도 모르게 본인의 얼굴이 리얼돌이 된다면 정신적 충격은 누가 책임져 주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또 "오히려 움직임 없는 리얼돌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있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얼돌 사용으로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란 주장을 했다.

해당 청원글은 1일 오후 1시 기준 229,966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지난 6월 대법원은 여성의 신체를 본 따 만든 성인용품인 '리얼돌'의 수입을 허가 한다는 판결을 내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