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성적 상승' 여름철에 강한 경륜 선수를 주목하라
'더울수록 성적 상승' 여름철에 강한 경륜 선수를 주목하라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8.01 17:12
  • 수정 2019-08-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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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선수들이 광명 스피돔에서 경주를 펼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경륜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시즌이 길다. 선수들은 몸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1년 내내 같은 페이스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강자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변을 연출한다.

특히 높은 습도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의 날씨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있어 가장 큰 방해 요소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과 달리 더위에 강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뛰어오르는 선수들도 있다. 

특선급 정해민은 올해 봄까지 착외를 자주 기록할 만큼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더위가 시작되자 보란 듯이 1착에 연속 성공하며 9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놀라운 상승세에 대해 “평소 여름에도 훈련량을 꾸준하게 유지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수급에서는 천호성과 김준일이 대표적인 ‘여름 강자’다. 천호성은 올 시즌 초반까지 기복이 심해 착순권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더위가 시작되자 대부분의 경주를 1착 아니면 2착으로 마무리했다. 김준일은 한때 강급 위기까지 몰렸으나 최근 6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착순권에 들어오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선발급에서는 이주하와 박종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평소 선행을 자주 구사해 우승보다 2착 승부가 많았던 이주하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하는 횟수가 늘었다. 편성 운이 좋을 때만 입상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종승은 편성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경기를 풀며 입상률을 높였다.   

여름철의 더위가 체력 훈련을 많이 요구하는 자력형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을 잘 파악한다면 베팅 전략의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