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에 자리한 유니클로 매장에 임대 현수막이 걸렸다./SNS 갈무리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니클로 폐점설'까지 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으로 인한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여파라고 생각하나, 유니클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임대 - 1·2·3층 207평'라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유니클로 매장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매장은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극장 주변 5층 건물로, 유니클로가 1~3층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이 퍼지면서 일각에선 불매운동의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일 양국 통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니클로에 불똥이 튀면서 매출이 40%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불매운동으로 폐점이다'라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니클로 측에 따르면 계약 만료로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점포를 정리하는 것이다. 해당 건물과 관련한 공인중개사 등 또한 임대료 갈등으로 인한 계약 만료라 설명하고 있다.

관련자 등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니클로와 해당 건물주는 오는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유니클로가 건물주에 임대료를 낮춰 달라 요구했으나 건물주가 거절했다.  

한편 종로3가점 외에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해 있는 유니클로 구로점도 AK플라자 구로 본점의 자체 폐점으로 오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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