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랜딩’ 기반으로 연내 500만좌 달성 확신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선보인 '카드의 정석'이 400만좌를 돌파했다. /사진=우리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카드의정석’ 시리즈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드의정석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을 모두 지휘해 ‘정원재 카드’로도 불린다. 알짜 혜택, 세련된 디자인, 고객 소통 마케팅으로 흥행 삼박자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대표상품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최근 400만좌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카드의정석 포인트’ 출시를 시작으로 1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단일 상품 시리즈로 최단기간 내 기록을 달성했으며 매월 25만좌 이상의 발급 추세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카드의정석’ 효과는 경영실적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분사 후 최대 당기순이익인 1265억원을 달성했으며,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적용된 올해에도 상반기 66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이용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65만 명 늘어나 ‘카드의정석’을 통해 우리카드가 한 단계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드의정석’의 성공에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상품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알짜 혜택에 집중했다는 점이 컸다. 여기에 변화하는 결제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디자인 차별화도 흥행을 더했다. 한국화가 김현정의 작품을 활용해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한국적인 미(美)가 수놓아진 감각적이고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신용카드는 ‘카드의정석 포인트’ 등 11종, 체크카드는 ‘카드의정석 쏘삼 체크’ 등 7종이 출시됐다. 소비자가 원하는 혜택을 종류별로 특화한 신용카드와 연령대별 차별화에 집중한 체크카드 상품으로 입체적인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 성공에는 정원재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브랜딩을 기반으로 팔아야하는 상품이 아니라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야한다’는 마케팅 마인드가 기반이 됐다”며“고객 지갑 속의 첫 번째 카드를 목표로 연내 500만좌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신용카드 브랜드 평판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관계자는 “우리카드 판매 실적과 기업 신용평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흥행과 더불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지난달 장기 기업신용등급 ‘A3’를 받았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되며, 신용위험이 낮아 신용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우리카드의 전략적 중요도, 그룹 및 은행과의 상호 연관성 등이 고려돼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드 지원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로 분석됐다.

우리카드는 무디스로부터 받은 신용등급을 해외자금조달 IR(투자설명회)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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