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철모 시장 "세계적 기술도시 도약 전화위복 계기로"
김홍성 의장 "위기 극복 위해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성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화성시와 시의회가 “(수출규제 등 ) 조치는 자국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명백한 경제 테러”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강하게 규탄했다.

시와 시의회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진쎄미켐, 엘티씨, 대성엔지니어링, 제우스 등 관내 반도체 관련기업과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비롯해 ‘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발표’, 향후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서철모 시장과 김홍성 시의회의장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번 일본의 조치를 자국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명백한 경제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위기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된다는 인식 하에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시장은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에 공감한다”며, “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이번을 기회로 실리콘밸리, 심천, 텔아비브와 같은 세계적 기술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도 “일본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경제보복조치를 철폐하고 대한민국에 사과하라”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심을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부품소재기업 상당수가 조업중인이어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관련 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반도체 산업 국산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발빠르게 준비해왔다.

우선 시는 R&D, 기초과학 분야가 취약하고 신산업에 대한 리스크 기피 현상이 심한 한국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했다.

또한 반도체, 제약,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이 모두 포진해 있는 만큼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시는 반도체 관련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소재장비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시는 LH와 협력해 기업들에게 창업·성장·주거 등 산업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시의회, 기업을 비롯해 정부, 경기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회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해 장단기 전략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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