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세계百 라플 매장 8월 말 철수…"일본 디저트 매장 매츨 전년비 20% 줄어"
애플파이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폐점한데 이어 일본 디저트 브랜드 '라플(RAPL·링고)'도 국내에서 매장 철수를 선언했다.

5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입점한 일본 디저트 브랜드 '라플'이 지난달 매장 철수 결정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일본 디저트 기업 베이크(BAKE)에서 운영하는 애플파이 전문점인 라플은 지난해 4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 이후 6개월 만에 전체 디저트 브랜드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어 오픈 10일 만에 하루 평균 1000만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정된 수량에 고객 한 명당 2박스로 판매를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점차 악화되면서 이달 말 임대계약이 끝으로 국내에서 철수한다.

라플 제품은 일본 홋카이도의 자사공장에서 직송된 반제품을 매일 매장에서 구워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넣어 한 번 더 굽는 방식으로 만든다. 원재료도 대부분 일본에서 직송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 결과 운송료 등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라플 매장의 경우 수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던 상황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 같다"면서 "실제 지난달 식품관 일본 디저트 매장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라플에 이어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의 크로칸 슈 브랜드 ‘자쿠자쿠’ 폐점도 알려지면서 백화점 식품관 일본 프랜차이즈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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