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 3130억, 영업손실 274억, 당기순손실 295억
"중국 신규취항, 서비스 확보에 주력할 것"
사진=제주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74억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30억 ▲영업손실 274억 ▲당기순손실 295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058억 ▲영업이익 295억 ▲당기순이익 126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19.3% 늘어났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00억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공급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 등 업황 부진을 꼽았다. 또 환율 등 거시경제(매크로) 변수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 중국 하늘길 다변화로 시장 상황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신규취항을 통해 일본노선에 비교적 치중되어 있던 노선 포트폴리오를 한층 안정화할 계획이다. 비수익 노선을 대대적으로 손보며 8월에만 지난, 난퉁, 옌지, 하얼빈, 장자제, 시안 등을 포함해 약 8개의 중국노선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오픈한 인천공항 JJ라운지와 뉴클래스 좌석 등으로 서비스 제공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늘어난 공급대비 여행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환율 상승 등 외부변수들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적극적인 기단 도입, 지방발 확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사업전략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또 “이후에는 운수권을 확보한 중국노선 조기 취항을 포함한 유연한 노선 운영, JJ라운지, 뉴클래스 등 신규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 등 사업모델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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