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일 1910선대로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우려와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되는 등 대외악재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3년 5개월여만의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는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4억원, 44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32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02%), 하이닉스(-4.51%), 현대차(-1.18%), 현대모비스(-2.27%), SK텔레콤(-1.9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0.36%)와 셀트리온(0.69%)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4년 12월 30일(542.97) 이후 4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이날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540.83까지 하락했다가 장중 한때 반등에 성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4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6억원,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CJ ENM(-1.11%), 펄어비스(-2.23%), 케이엠더블유(-3.17%), 휴젤(-7.05%), 스튜디오드래곤(-3.05%) 등이 약세였다. 반면 헬릭스미스(4.27%)와 메디톡스(3.43%), 셀트리온헬스케어(0.88%) 등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달러당 1215.3원에 마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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