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캐리소프트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캐리언니'로 잘 알려진 글로벌 키즈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대표 박창신)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캐리소프트는 6일 여의도에서 박창신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캐리’로 통칭되는 키즈앤패밀리(Kids&Family) 콘텐츠, 캐릭터 IP와 ‘캐리TV’ 라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하였고 불과 4년여 만에 기존에 없던 종합 콘텐츠 IP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Global Kids & Family Content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18만주를 공모하는 캐리소프트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2~1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 후 8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2억~190억 원이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하여 4년여 만에 전 세계 2억7천만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콘텐츠 사업의 안정화에 힘입어 캐리소프트는 사업모델 다각화에 도전했다.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키즈카페, 머천다이징, 라이선싱, 교육(콘텐츠 /미디어) 등의 사업과 자체 브랜드인 ‘캐리’를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음원 사업이 있다. 캐리소프트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공연 등 패밀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Kids&Family 콘텐츠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캐리소프트는 국내 사업모델 다각화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및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최대 플랫폼 Youku(중국의 유튜브)에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아이치이, 요쿠, 텐센트비디오, 금일두조, 소후)과 3대 통신사(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캐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며 중국 내 미디어 기반을 확대했다.

최근엔 중국 스마트폰 1위 기업인 화웨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진출한 베트남, 미국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7년 9월 유튜브 베트남 채널 (CarrieTv Vietnam)을 오픈 하며 단기간 구독자 5만 명을 돌파했고 2019년 내 커머스 사업을시작할 예정이다. 영어교육 콘텐츠인 ‘Hello Carrie’ 채널은 미국, 필리핀에서 채널 조회수 점유율 1, 2위를 차지 하며 영어권 국가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국내외 콘텐츠 미디어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자체 콘텐츠 생산 시스템 및 다양한 기술 노하우 보유에 있다.

모션캡쳐기술, 실시간 생방송 기술, AR인터랙션 및 인터페이스 개발 등을 기반으로 자체 영상 및 애니메이션 제작 OSMU(One Source Multi Use)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단시간 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캐리소프트는 콘텐츠 IP, 마케팅, 조직운영 등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인다. 연기자와 캐릭터의 일체화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인기’와 ‘캐릭터 대중성’을 동시에 얻는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자체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시간, 공간, 비용의 제약 없이 마케팅이 가능하다.  사업모델 중심의 사내 협업 시스템(캐리TV의 기획-디자인-영상제작-편성-커머스-공연-애니메이션-중국팀등이 유기적으로 연계)을 갖추어 빠른 트랜드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며 콘텐츠 IP 미디어 선도 기업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캐리소프트는 모바일에서 TV(IPTV, 케이블 TV)로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온라인 기반의 캐릭터 콘텐츠를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더 나아가 콘텐츠 사업으로 쌓아 놓은 중국 내 입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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