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일본행 직원 항공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한항공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한항공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에는 일부 대한항공 직원들이 항공사 복지 차원에서 운영하는 제드 티켓을 활용해 일본행 티켓을 대거 구매 하고 있다며 이를 꼬집은 글이 올라왔다.

제드티켓은 비행기 출발 시점까지 팔리지 않은 잔여석에 한해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90%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복지성 할인 항공권이다. 대한항공의 제드티켓은 직원과 직원의 직계부모, 자녀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부 언론보도에 회사 안팎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10여 명의 직원들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다. 하지만 일본 여행 보이콧이 거세진 8월 이후 일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직원 항공권 제도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늘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달 7일부터 어제까지 일본노선을 탑승한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며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하기 시작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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