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에는 외래어인 줄 몰랐던 의외의 단어들이 많다. 이 가운데 알아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레 녹아든 생활속 일본식 외래어를 정리해봤다.

■뗑깡

뗑깡 흔히 어떤 일이 잘 돌아갈 때 훼방을 놓거나 쓸데 없는 짓을 하여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에 사용된다. 하지만 이 말은 ‘간질병’을 뜻하는 일본어로 일제에 대항하던 우리 조상을 비하할 때 사용됐다. 이는 ‘생떼, 억지’라는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다.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는 일본말 '있다리(行) 기다리(來)'를 동사만 우리말도 바꾸고 접속조사 '-다리'의 '-리'를 ‘왔다 갔다'에 접목한 말이다. 이는 간단히 우리말로 '왔다 갔다'로 순환할 수 있다.

■땡땡이

옷이나 물건에서 자주 쓰이는 '땡땡이'는 일본어'텐텐(てんてん)'을 우리 식으로 읽은 것이다. 이 말은 우리말인 '물방울'로 순화할 수 있다.

■소보로

소보로는 일본말로 스크램블 에그처럼 덩어리져 있는 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말인 '곰보빵'으로 순화 가능하다.

■와꾸

테두리나 틀을 뜻하는 와꾸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모'를 뜻하는 비속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일본말로 원래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던 단어로 우리말인 '틀'로 순화할 수 있다.

■기스

기스는 '상처, 흠'을 뜻하는 일본어 '키즈(きず )'에서 온 단어다. 이 말은 '흠집, 상처' 등의 우리 말로 순화할 수 있다.

■소라색

‘소라색’은 일본말인 '소라(そら)'와 우리말인 색이 합쳐져 만들어진 잘못된 표현이다. 이는 우리말인 '하늘색'으로 순화할 수 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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