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우리가 즐겨먹는 몇몇 과일과 채소 중에는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껍질도 함께 먹을 때 효과가 배가 되는 과일과 채소를 소개한다.

◇ 사과

사과 껍질에는 '셀룰로오스'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장에서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변의 양을 늘려주는 등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과 껍질에 있는 '케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 노화 예방에 좋다.

◇ 포도

포도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고기를 먹을 때 포도주를 같이 마시면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

◇ 참외

참외 껍질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참외를 껍질째 먹으면 각종 면역 성분과 생리 활성 물질을 과육만 먹었을 때보다 약 5배가량 더 섭취할 수 있다.

◇ 수박

수박 껍질에는 특수 아미노산인 ‘시트롤린’이 과육보다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시트롤린’은 동맥경화를 개선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 따로 영양제로 판매되기도 한다. 이 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 양파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이 양파 속보다 각각 30~30배, 4배 많이 들어 있다. 육수를 끓일 때 양파 껍질도 함께 넣으면 영양소와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단호박

단호박 껍질에는 '페놀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호박을 먹을 때는 쪄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고구마

고구마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다. 고구마는 구워 먹거나 쪄먹으면 혈당 지수가 오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한다. 고구마를 섭취할 때는 생으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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