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올초 불거진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준호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준호는 기자회견에 앞서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기간을 가졌다"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반성도 많이 하고, 일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을 유발해야하는 개그맨인데 씁쓸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막히는 일도 많더라. 자숙기간 동안 코디미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코미디페스티벌은 책임감을 갖고 강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 3월 차태현 등과 함께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측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준호와 차태현은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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