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운영, 책자 배포, 세미나 개최 활발
은행들이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운영, 책자 배포, 세미나 개최를 통해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를 돕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안전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확전되는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터라 부동산 투자는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부동산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부동산 관련 자문센터 운영, 책자 배포, 세미나 개최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투자 자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세미나와 강좌를 진행하고 경매 및 투자자문, 부동산 펀드,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뮤추얼 펀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자문센터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법원 경매물건 기본정보와 수익 분석, 오프라인 강좌로 고객의 부동산 학습 제공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2일 호주와 미국 부동산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해외 부동산 세미나’도 개최했다.

‘미국·호주 부동산 시장 소개 및 분석’을 주제로 실시된 세미나는 해외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했던 호주 시장에 대한 분석 및 투자 가능 부동산에 대한 정보와 꾸준한 수요가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망 및 투자 정보를 제공했다.

호주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이 연이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투자와 거래를 돕기 위해 부동산 기초상식과 용어를 정리한 ‘하나(Hana)씩 알아가는 부동산 상식’을 소책자로 발간해 무료로 배포했다.

알아가는 부동산 상식은 ▲부동산 기초상식 ▲부동산 공적 장부 ▲부동산 공법 및 감정평가 ▲주택의 매매·임대차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개발 및 신탁 ▲경매 등 7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전문용어를 비롯한 어렵고 복잡한 부동산 관련 내용을 고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하나은행은 부동산 전문가와 송리단길과 방이동 먹자골목 일대 매물을 찾아 나서는 ‘제7회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지난 4월 개최했다. ‘부동산 세미나’는 그동안 서울 북촌과 홍대, 성수동, 성북동, 이태원, 경의선숲길 등을 찾았다.

제7회 부동산 투어 세미나는 실제 매물에 대한 가격분석, 상권변화와 투자 포인트, 해당 상권 맞춤형 투자 유의사항 등이 담긴 자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관련 상담 시간도 가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금융 및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환테크 전략 및 미국 부동산 시장 분석’ 세미나를 실시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외환관리법상 해외부동산 투자 및 신고 절차 소개, 미국 부동산투자에 따른 세금 비교, 거주자 및 비거주자에 대한 판정 기준 등을 설명했다. 또 미국 현지답사를 다녀온 전문가들이 뉴욕 맨하탄과 LA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주택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동산 세미나도 개최했다.

‘내 돈 어디에 투자할까?’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안전한 자산관리 비법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절세 금융 지식과 부동산 세테크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 내에 2030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명은 ‘쉐어하우스’로 수도권 지역의 추천 쉐어하우스, 공공 쉐어하우스, 입주 가능 쉐어하우스 등의 정보를 소개한다.

더불어 농협은행은 지난 4월 최우수고객(VVIP)과 함께하는 부동산·세무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절세전략을 소개했다. 부동산 정책에 따른 부동산 이슈를 점검하고 주요 개정세법과 절세전략을 제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을 가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안전자산인 부동산과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들도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부동산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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