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양현석, 억대 해외 원정도박 조사 착수한 경찰
양현석. 양현석 전 YG 대표가 이번에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양현석 전 YG 대표가 이번에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자료를 넘겨받아 도박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하는 자금을 추적 조사 중이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해외로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치기 수법은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에 각각 계좌를 개설한 뒤 한 국가의 계좌에서 다른 국가의 계좌로 돈을 송금해 인출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자금 거래를 확인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양 전 대표를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존 로우 일행을 성 접대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입건됐다. 또, 세무조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탈세한 정황도 포착돼 국세청이 조만간 조사를 마친 뒤 양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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