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열, 애인 협조 얻어 일제강점기 당시 천황 암살 계획 세웠던 인물
박열, 애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정계에 큰 파운 일으켜
박열. 박열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영화 '박열' 스틸컷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박열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 문경 출신 박열은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을 하고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했다.

박열은 1923년 당시 그의 애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의 협조를 얻어 천황 암살을 실행하려던 직전에 발각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박열은 ‘천황 암살을 위해 해외에서 폭탄을 수입하려 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으므로 1926년 3월 가네코와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그해 4월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두 사람이 일본검찰의 문초를 받을 때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일본 판사가 촬영했고 사진이 일본 사회에 퍼지자 ‘일본 정부에서 국사범을 우대한다’고 당시 일본 야당에서 들고 일어나는 등,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두 사람은 복역 중 결혼신고서를 구청에 제출하여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었으나 가네코는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고 박열은 1945년 8·15광복으로 22년 2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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