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인디밴드 트리스가 브라질 단독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트리스는 지난 달 31일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36시간 여 만에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서 2일 현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 3일에는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CoMA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인기 행보를 이어갔다.

작년 트리스가 발표한 미니앨범 '사이언스 앤드 판타지'의 수록 곡인 '보이 앤드 소울, 브레이킹 스타'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전언. 트리스는 약 45분간 8곡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쳤다. 브라질의 유명 음악 매체 롤링스톤즈 브라질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트리스의 음악은 매우 신선하고 컬러풀하다"고 평가했다.

4일 트리스는 상파울루로 이동해 단독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트리스의 단독 공연이 열린 The House 클럽은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밴드 전문 공연장으로 트리스는 2시간이 넘는 공연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신곡 '롤리 롤리' 무대 중간에는 관객 전체가 댄스 플래시몹을 펼치며 트리스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는 최근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진행된 '롤리롤리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K팝 팬 100만 명이 시청하고 수 천명이 참여했던 것에 이어 진행된 깜짝 퍼포먼스로 알려졌다.

트리스의 소속사 유니크튠즈 김형민 대표는 "아이돌 댄스 음악 위주의 해외 K팝 한류 열풍을 밴드 음악으로 다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투어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투어 전 트리스의 신곡 '롤리 롤리'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 챌린지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진행한 것이 이번 투어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리스는 2016년에 데뷔한 4인조 신스팝 밴드다. 작곡, 보컬을 맡은 리더 양현덕, 드럼 신영권, 서브 보컬 및 신시사이저 데이지 정, 베이스 김민규로 이뤄졌다.

사진=유니크튠즈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