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바일 시장 흥행 코드인 역할수행게임(Role Playing Game·RPG)부터 스포츠, 가상현실(VR) 게임까지 다양하다.

■ 스톤에이지 출시일 확정…원작 흥행 이을까

전세계 2억명이 즐겼던 ‘스톤에이지’는 넷마블 게임즈를 통해 동명의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다.

▲ 넷마블 게임즈 제공

 

공룡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요소와 더불어 턴제 방식의 전략성을 갖춘 게임으로, 앞서 지난달 20일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X4’ 현장에서 선 공개된 바 있다.

넷마블 엔투가 개발한 스톤에이지는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공룡마다 특징적인 고유 스킬과 유쾌한 연출을 적용해 보는 재미를 부각시켰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펫 포획·탑승, 성장률 시스템 등 원작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이식했고 실시간 파티, 특수 던전, 길드 레이드 등 협동과 경쟁이 공존하는 콘텐츠도 담겨 있다.

특히 지난달 실시한 사전테스트에서 약 2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재접속률 83%를 기록한 만큼 국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IP의 힘이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9일 국내 정식 출시를 발표한 넷마블은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게임빌, 글로벌 타깃 2종 출시 앞둬

게임빌은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실사풍 그래픽과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모바일 RPG ‘킹덤 오브 워(Kingdom Of War)’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어스가 개발한 킹덤 오브 워는 전술적 플레이가 강점인 게임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길드들이 게임 세계의 패권을 놓고 겨루는 ‘정복전’ 등 경쟁 요소가 특징이다.

▲ 킹덤 오브 워(위) & 마스커레이드. 게임빌 제공

 

아트 토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3D 횡스크롤 액션 RPG ‘마스커레이드’도 여름을 공략할 게임빌의 히든카드다. 마스커레이드는 나르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아로 터치, 스와이프를 이용한 최소 버튼을 통해 다양한 패턴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무한 콤보’ 등 화려한 액션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고 게임빌은 설명했다.

킹덤 오브 워는 앞서 진행된 비공개테스트(Close Beta Test·CBT)에서 독특한 전투방식과 전술 모드가 핵심 콘텐츠로 평가 받았다. 마스커레이드의 경우 타격감과 연출력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임빌은 하반기에만 ‘데빌리언’ ’워오브크라운’ ’나인하츠’ ’ACE(Alliance of Champions and Empires)’ 등 4가지 타이틀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골프도 모바일 게임으로…샷온라인M

웹젠은 스포츠게임 개발사 웹젠온네트를 통해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전세계 300만 유저를 보유한 PC 온라인 게임 ‘샷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간단한 화면 드래그 방식과 RPG 성장요소를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 웹젠 제공

 

개발사 웹젠온네트는 골프의 대중성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골프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웹젠은 정식서비스 전, 다음달 6일부터 이틀 동안 샷온라인M CBT를 진행한다. 이후 정식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CBT는 사전예약 참가신청자 중 참가자격을 얻은 사전 신청 회원들로 한정된다. 사전예약의 경우 이달 넷째 주부터 약 2주간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샷온라인M은 스포츠 중에서도 골프를 내세운 타이틀인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웹젠이 보여준 ‘뮤오리진’ 운영 능력이 샷온라인M에서도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VR 겸용 슈팅 RPG 'GOH'

볼트홀이 이달 서비스를 진행할 ‘건즈 오브 히어로즈(Guns of Heroes·GOH)’는 레일 슈팅 RPG로 구글 카드보드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 할 때는 손가락 움직임으로 적을 맞추는 직관적인 조작 방법을, 구글 카드보드의 경우 헤드 트래킹과 게임패드로 조작할 수 있어 콘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건즈 오브 히어로즈 게임 화면. 볼트홀 제공

 

유저는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게 된다. PVP 모드와 보스 레이드 모드를 통해 유저들과 경쟁 및 협력이 가능하며 무한던전 모드, 월드보스 모드를 통해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최대 7명의 캐릭터를 1개의 팀으로 구성하게 되는데, 배치에 따라 다양한 능력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고 볼트홀은 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경쟁을 위해 출시작들의 장르도 다변화된 모습”이라며 “어떤 게임이 시장에서 흥행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출시 후 유저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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