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우리는 잡히지 말자, 계속 가는 거야"라는 명대사와 절벽 위를 달리는 명장면을 남기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1993년 개봉한 리틀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영화는 소심한 성격의 델마와 반대로 이성적인 루이스는 갑작스러운 휴가를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여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이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험난한 여정 속에 델마와 루이스는 유일하게 마지막 길만을 선택해 떠난다. 

그 여정에 초록색과 하늘색이 섞인 포드 썬더버드 4세대와 함께 한다. 

 

영화 화면 캡처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황기였던 1950~60년대에 많은 명차가 쏟아져나왔다. 1950년대 초 영국산 스포츠카, GM의 쉐보레 콜벳까지 큰 인기를 얻었다. GM의 경쟁사였던 포드는 위기를 느끼고 세상에 썬더버드를 선보인다. 

1955년 처음 등장한 썬더버드는 럭셔리 컨셉의 스포츠카로 탄생시켰으나,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후 포드는 썬더버드를 스포츠카 명성에 맞게 좀 더 날렵한 디자인으로 바꾸게 된다.

썬더버드는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모델이 영화 속 델마와 루이스가 탔던 썬더버드 4세대이다.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듯 썬더버드의 각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썬더버드는 1997년 단종했다. 2002년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포드는 다시 생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3년만인 2005년에 다시 단종하게 된다. 무려 10차례의 풀체인지를 거듭하며 2005년까지 11세대 모델을 내놓고 썬더버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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