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 /홈페이지 갈무리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 디에이치(DHC) 자회사가 역사 왜곡 등 혐한 발언으로 비난의 중심에 선 가운데 DHC 회장의 막말 등이 회자되고 있다. 국내 여론은 불매운동 촉구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에서 한국 폄하와 아울러 평화의 소녀상 비하와 역사 왜곡 발언을 언급했다. 'DHC텔레비전'은 인터넷으로 하는 방송으로 화장품 등 뷰티 관련보다는 정치적인 이슈를 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는 프로그램 패널들이 출연,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비하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 그냥 조용히 두고 보자", "조센징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등이다.

이 외에도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보여도 괜찮은 것이냐"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JTBC 방송 갈무리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과거 DHC 회장의 막말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이 3년 전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주로 진짜와 가짜 사이비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해방 전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문제 등을 다뤘다.

한편 DHC는 지난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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