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경영, 드림 코리아] 이디야커피, 가맹점주 만족이 '상생'…"비용은 본사가 책임"
[행복한 경영, 드림 코리아] 이디야커피, 가맹점주 만족이 '상생'…"비용은 본사가 책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8.11 14:44
  • 수정 2019-08-1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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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가격 인하·마케팅 비용 등 상생 경영에만 연간 100억원 투자
상생정책 메이트 희망기금 전달식 사진. 이디야커피
상생정책 메이트 희망기금 전달식 사진. 이디야커피

[한스경제 장은진 기자]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면서도 1%대의 폐점률을 유지하는 등 부침이 심한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2800호 가맹점을 오픈하며 국내 최다 가맹점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디야커피의 이러한 성장 비결은 창립 초기부터 고수해오고 있는 ‘상생경영’에 있다. 이디야커피는 문창기 회장의 ‘가맹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란 경영 철학에 따라 물류가격 인하, 마케팅 비용 등 상생 경영에만 투자된 비용이 연간 100억원에 달한다.

이디야커피는 작년 한 해 동안 100억원 상당 규모의 가맹점 상생 정책을 실천했다. 매장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고정비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억원 상당의 가맹점 공급 물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1회용컵 억제 정책이 시작되자 5억원을 들여 다회용 머그컵을 전국 가맹점에 공급했다.

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마케팅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부담했다. 매년 대규모 고객 사은 행사 ‘이디야 뮤직페스타’ 뿐 아니라 멤버스 앱 고객 프로모션 비용, SNS 마케팅, PPL, 가맹점 홍보물까지 매년 30억 가량의 마케팅 비용을 모두 본사에서 부담 중이다.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모든 것을 본사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문창기 회장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그 외에도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장학금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과 ‘장기 근속 아르바이트생 격려금’, 가맹점주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 등 가맹점 운영 지원 비용은 작년 한 해 동안만 약 30억원에 달한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상반기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을 위해 1억35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하는 ‘이디야 메이트’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내 기금 사업이다.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운영하고 있다. 지난 7년간 희망기금을 전달 받은 이디야 메이트는 총 2750명으로 기금은 누적액으로 약 14억 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이디야 메이트 270명이 선정됐으며, 1인당 50만 원씩의 기금이 전달됐다.

이디야커피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아이디어 제안 평가와 근속 일수 등의 심사기준을 적용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은 우선 선발한다. 아이디어 제안 평가 우수자는 별도 선발해 이디야커피 모바일 금액권 등을 지급하고, 채택된 아이디어를 검토해 현장 매장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점주 추천 점수 항목도 반영해 점주들이 가맹점 운영에 기여하는 메이트를 독려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생 정책을 실천한 결과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폐점율은 1%대로 업계 내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디야커피 가맹점 전경./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가맹점 전경./이디야커피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기여

이디야커피는 우리나라 토종 커피 브랜드로서 로열티 등 자본의 해외 유출 없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자영업자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 토종브랜드로 살아남은 기업이기도 하다.    

2001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1호점을 낸 이디야커피는 커피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0년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커피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는 본사 사옥 1층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을 운영 중이며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뿐 아니라 바리스타 양성교육, 일반인 대상 커피 교육을 함께 진행하며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디야랩은 생두를 볶는 대형 로스터와 블렌딩·분쇄·추출 설비 등을 갖춘 고객 개방형 연구소다. 제품 R&D뿐 아니라 바리스타 양성 교육, 일반인 대상 강의 등을 함께 진행하며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디야랩을 찾는 고객은 매달 약 4만명에 달할 정도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덕분에 이디야랩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본사와 가맹점 매출 합산 8000억 규모의 커피 프랜차이즈로 전국 가맹점의 근로자를 모두 합쳐 약 2만여 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속적인 상생 정책을 바탕으로 가맹점주와 그 가족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문 회장이 가맹점주들에게 직접 쓴 편지도 큰 화제를 모았다. 편지에는 본사가 가맹점에 제공하는 종이컵, 플라스틱컵, 냅킨 등의 가격을 15~30% 정도 내리겠다고 한 내용이 담겼다. 문 회장은 "가맹점주도 본사가 책임지고 챙겨야 할 '직원'이다"라며 "경기 둔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자는 의미에서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의 손편지를 받은 한 점주가 온라인 사이트에 이를 공개하면서 '갓디야(god+이디야)'라는 별칭도 얻었다.

꾸준한 상생활동으로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받았다. 국내 커피브랜드 가운데 최초다. 문 회장은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공정위에 신고된 위반 행위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자영업 활성화 등에 꾸준히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본사사옥 전경./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본사사옥 전경./ 이디야커피

신제품 연구개발로 가맹점 수익 증대 꾀해 

이디야커피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자체생산까지 가능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를 건립 중이다.

드림 팩토리는 최대 연간 6000톤의 원두를 생산 할 수 있는 로스팅 시설로 원두뿐 아니라 식음 분말류 및 스틱커피 제품 ‘비니스트’ 생산 설비까지 갖출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자체 생산을 통해 더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디야커피는 매월 1회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작년 한해 세계적인 바리스타 데일 해리스와의 협업을 통한 콜드브루군 제품출시를 비롯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과자류 제품 ‘이디야 스낵 6종’, 병음료 제품 3종 출시 등 가맹점의 판매 품목을 다양화했다. 올해는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MD 상품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