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박세완이 실감 나는 만취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운중가로 나들이 나온 슬기(박세완)가 혜진(경수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궁으로 복귀한 가운데, 꺽정(송원석)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슬기는 꺽정에게 나들이를 제안받고 나인으로 변장해 궁 탈출을 감행한 바 있다. 하지만 슬기가 밤이 되기 전까지 돌아오기로 한 약속을 망각한 채 술에 취해 잠이 들며 모두의 심장을 까맣게 태우는 전개가 이어져 흥미 지수를 한껏 증폭시켰다.

이날 슬기는 세자빈 실종으로 궁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임에도 궁에 돌아가지 않아, 결국 혜진이 초선(유주은)과 함께 슬기를 찾아 나서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감기에 걸려 외출 금지령을 받게 됐다.

이에 가까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슬기와 꺽정의 귀여운 로맨스가 펼쳐졌다. 꺽정은 둘만의 수신호인 뻐꾸기 소리로 몰래 세자빈 처소에 접근했는데, 슬기는 얼굴조차 내비칠 수 없는 처지에 슬퍼하며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는 애틋한 액션을 취해 웃음을 터트렸다. 더불어 초선의 불 같은 분노에도 애틋한 눈빛을 발산하는 슬기의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애교는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박세완은 유쾌한 만취 연기부터 하이퍼 리얼리즘 숙취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숙취에 힘들어하는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조선생존기’에서 박세완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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