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호텔델루나'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과 여진구의 애틋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10회에서는 솔직한 고백으로 한 뼘 더 가까워진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구찬성은 자신이 장만월과의 이별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장만월도 드려다봤다. 이에 장만월은 귀안(鬼眼)을 닫을 수 있는 약을 먹을 것을 권했다. 그가 델루나와 귀신을 보지 못한다면 장만월이 악귀가 돼 재로 소멸되는 것도 보지 않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구찬성은 도망치지 않고 만월을 선택했다. 

구찬성은 "당신이 그렇게 되는 건 안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당신 옆에서 당신을 지켜 볼 겁니다"라며 그녀를 계속 돌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잔인한 운명의 장난은 계속됐다. 그가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끊어졌던 인연 연우(이태선)을 보게 된 것. 연우를 본 구찬성은 "내가 당신에게 또 이런 인연을 끌고 왔습니다"라며 장만월에게 연우를 보여줬다.

장만월은 전생엔 도적패였지만 현생에선 형사로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자 마음을 놓았다. 동시에 구찬성이 송화도, 연우도 데리고 왔다면 '그자'도 데려올 것이란 걸 직감했다.

장만월은 "나는 절대로 그자가 무사히 스쳐 지나가게 두지 않을 거야"라는 그녀는 악랄하고 교활한 자신 때문에 그가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장만월의 말은 달랐다. 도망가란 협박이 아닌 "어느 날 사라지더라도, 너는 내 옆에 있어줘"라는 불안하고 간절한 고백이었다.

이에 찬성은 망설임 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아니요. 당신이 사라지게 두진 않을 겁니다. 나를 믿어요"라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았다. 이처럼 두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맞닿자 월령수에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꽃이 피었다는 의미는 곧 진다는 의미이기도 해 훗날 장만월의 소멸이 그려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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