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해 풍력에너지를 저장 공급하는 전기차 충전소 설립
제주도 및 국내 전문기업과 협업해 친환경 관련 신사업 발굴 의의
우측부터 고흥범 BMW 대외협력팀 이사, 안드레아스 플렝크 알펜 영업 본부장, 허은 KCSG 대표이사, 정남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센터장,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이사,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이사,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 회장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는 ‘고팡’이란 단어를 차용한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 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이다. e-고팡 설립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이다. 

2019년 기준 제주도에 7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전기차 이용이 활발해 지고 있다. e-고팡의 설립으로 교체한 배터리를 그대로 재사용해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이번 사례는 향후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BMW 그룹 코리아와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전기차 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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