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토닉, 자체 개발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으로 빅데이터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
퓨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 민·관·학 협력으로 빅데이터 활용 해결책 제시
전용주 대표 "해가 지지 않는 회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대한민국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다. 개인의 모든 일상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가까운 장소로 이동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등에 있어 대량의 정보가 쌓여 있는 것이 '빅데이터'다.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집단의 삶이 지난 시대보다 더 편리하고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다. 필요성이 높은 많은 데이터를 모아 적시적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이 필수적이다.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개발해 다양한 기업과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이 '디토닉'이다. 디토닉은 지난 2014년 7월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기업으로 분사한 회사다.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으로 빅데이터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강소기업 '디토닉'의 CI. / 사진=디토닉 제공

디토닉은 빅데이터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강소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통해 현실 세계의 어디든 존재하는 공간과 시간 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에 있어 AI(인공지능) 기반의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높은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보장함으로써 최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퓨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대기환경 분야 등에서 민·관·학 협력을 통해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했으며, R&D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디토닉 사무실에서 전용주 대표를 만났다.

'시공간 빅데이터'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산업이 엄청난 시공간 빅데이터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부족하고, 비효율적 처리로 인해 큰 비용이 발생하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 동안 새롭게 생산된 내용들이다. 오는 2025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650억개 정도 보급이 예상된다. 시장에서 한창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은 하루에 4000TB(테라바이트)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디토닉'의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응용할 수 있는 사례(예시). / 사진=디토닉 제공

이 같은 데이터 가운데 80%는 시공간 데이터가 차지한다. 시공간 데이터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다차원 데이터를 말한다. 차량이나 비행기, 배와 같은 이동수단과 사람, 동물과 같은 생명체,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와 같은 '이동'하는 차원과 기상을 관측하고, 교통 상황과 환경을 예측하는 '기록'의 차원, 범죄와 응급 환자, 차량 사고, 안개와 지진 같은 '이벤트' 차원, 황사와 홍수, 산불, 구제역과 같은 질병, 유동인구와 상권에 대한 '변화'의 차원으로 데이터가 쌓인다. 

하지만 빅데이터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일시적인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사례가 많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어 산업과 기술의 융합이 활발해지고, 디지털화, 양극화, 솔로 경제, 개인화 등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초연결, 공유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근본적인 빅데이터 이용에 대한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빅데이터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대중교통 ▲스마트 교통관리 ▲스마트 쉐어링 ▲스마트 자동차 등으로 시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근본적으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 회사가 바로 디토닉이다.

디토닉이 자체 개발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 / 사진=정도영 기자

디토닉만의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은 '지오 하이커(Geo-Hiker)'다. 효과적인 분석을 통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위한 부스터(Booster)인 셈이다.

전용주 대표는 "분산 병렬 기반 형식의 엔진으로 최적화된 시공간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 및 처리할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시공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고속 연산, 머신러닝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시공간 빅데이터에 대한 수집 편리성, 유연성을 빠르게 적용하고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토닉의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공단, 현대MnSOFT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어 최근 떠오른 새로운 교통수단 킥보드, 바이크, 셔틀 공유를 비롯한 카쉐어링, 헤일링 등 새롭게 등장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교통, 기상, 환경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네이션/시티 서비스를 국내·외 잠재 고객으로 보고있다.

'상생'하는 기업, 디토닉의 현재와 미래

디토닉은 현재 퓨처 모빌리티 서비스와 스마트 시티 건축에 국내·외 공공기관, 기업 등과 '상생'하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퓨처 모빌리티 서비스로는 올해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AI 기반 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해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항공우주/드론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난 2017년에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이노텍 등과 '자율협력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무선차량간 통신 및 교통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시티 건축에 있어서는 올해 경기도와 강원도와 '환경·드론 빅데이터'를, 지난해에는 한국연구재단과 '딥러닝을 이용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발하게 시공간 빅데이터 보유 산업에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따라 디토닉을 국내에서도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 전문 기업으로 인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014년 8월 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15년 4월에는 차량IT·SW 융합 R&D 부문 수상, 2017년에는 날씨경영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2017년 12월에는 ICT 유망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7월에는 2019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재난 및 테러 상황 시 복합(다중) 건물 내 일반인은 물론 보행약자까지 고려한 이용자 친화형 시뮬레이터와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와 관련된 특허와 다수의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으로 빅데이터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강소기업 '디토닉'의 전용주 대표. / 사진=정도영 기자

전용주 대표는 "디토닉의 구성원들은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포함한 ICT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지닌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열정적이고 끈기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국내 민·관·학 협력을 통해 퓨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대기환경 분야에서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 팩토리,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디토닉의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적용시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아마존, 구글, MS 등처럼 '해가 지지 않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전 주고 받은 명함 속 전용주 대표는 '대표이사'가 아닌 '대표사원'이었다. 그만큼 회사 내부적으로는 솔선수범하는 대표로, 대외적으로는 '상생'하고 더불어 살 수 있게 낮은 자세로 임하고자 함을 뜻하는 명함 한 장이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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