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한때 1900선 마저 붕괴됐던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4포인트(0.23%) 오른 1942.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41.53포인트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2026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때 19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피를 1940선까지 회복시켰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기관은 1871억원, 외국인은 274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3종목이 1% 전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네이버, LG화학, 셀트리온 등 다수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3포인트(0.70%) 오른 594.17로 장을 마쳤다.

590.43포인트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585.07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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