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 양성애자 고백 후 심경 밝혀
솜혜인 “법적으로 처분하겠다”
솜혜인 “제가 사랑해서 커밍아웃 한 것”
솜혜인 SNS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혜인이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후 심경을 밝혔다.

솜혜인은 12일 밤 자신의 SNS에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솜혜인은 추측성 내용이 담긴 글과 영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23세인 솜혜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를 통해 주목을 이끌었다. 솜혜인은 '아이돌학교' 출연 직후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을 빚었고 결국 공식 사과를 전하고 '아이돌학교'에서 중도 하차를 하게 됐다.

이하 솜혜인 SNS 글 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 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오)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 하세요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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