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물곰',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 제기
물곰, “추락 달 탐사선서 살아있을 것”
물곰,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 제기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지난 4월 달 표면에 착륙하려다 실패한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에 실려있었던 '곰벌레'가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주요언론은 현재 달에 곰벌레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뜬금없이 달에 지구 생명체인 곰벌레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추락당시 베레시트에 '곰벌레'가 실려있었기 때문이다.

BBC와 CNN 등에 따르면 곰벌레는 1㎜보다 작은 완보동물로 섭씨 150도의 고열과 영하 272도의 추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우주선 안에는 탈수시킨 곰벌레 수천마리가 일부는 호박에, 그리고 일부는 테이프에 부착되어 실려 있었다.

곰벌레는 끝에 발톱이 달린 8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마른 상태가 되면 몸을 공처럼 말고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곰벌레의 신진대사 속도는 평상시의 0.01%로 떨어진다.

태양이 꺼질 때까지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 곰벌레는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며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이다. 몸크기는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로 놀라운 것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사실상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 아크미션재단은 곰벌레 일부는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우리는 그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곰벌레는 우리가 아는 생물 중 가장 강하다. 이들은 어떤 행성의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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