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왜란 2019] '더러운 소녀상' 언급하며 망언 쏟아낸 '에반게리온' 작가
[경제왜란 2019] '더러운 소녀상' 언급하며 망언 쏟아낸 '에반게리온' 작가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08.13 12:58
  • 수정 2019-08-13 12:59
  • 댓글 0

'더러운 소녀상' 언급한 '에반게리온' 작가 사다모토
"한국인들 에반게리온 신작, 보지 말라 해도 볼 것"
더러운 소녀상. 일본 유명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 작가가 '소녀상'을 두고 "더러운 소녀상"이라고 말하는 등 망언을 쏟아냈다. /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에반게리온' 작가가 '소녀상'을 두고 "더러운 소녀상"이라고 말하는 등 망언을 쏟아냈다.

일본 유명 만화 '에반게리온'의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지난 9일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 현대 예술에게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지적 자극성이 전혀 없는 천박함에 질렸다"는 글을 적었다.

사다모토는 또 "도큐멘타나 세토우치예술제 같이 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이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전시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위안부 소녀상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을 겨냥한 말로 추정된다. 지난 7월 개봉한 '주전장'은 일본 우익들이 어떻게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려는지 추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국내 네티즌들이 지적하자, 그는 "(소녀상은) 조형물로서의 매력이 없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본다면 다르려나? 모델이 된 분에게 죄송하지만, 예술로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다모토의 발언은 한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그는 10일 재차 입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다모토는 한국인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다.

"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사다모토는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신경 안 쓴다. 근데 보지 말라 해도 볼 거잖아. 마지막일 테고, 분명 죽여줄 것이거든"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렌 기획전에서 위안부 소녀상 등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하지만 일본 우익 세력들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테러 협박까지 하면서 트리엔날레 주최 측은 지난 3일 기획전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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