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액상·궐련형 혼합한 '퓨전 테크놀로지' 적용…13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서 선봬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성수동에서 BAT 신제품 ‘글로 센스’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BAT코리아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글로센스는 가장 까다롭고 높은 눈높이를 가진 한국시장과 소비자들에게  부응하려는 그룹차원의 의지다. '글로 센스'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 변혁을 선도하겠다."

지난달 BAT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의성 대표는 13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 센스' 출시 행사에서 첫 출사표를 던졌다.

BAT코리아의 신제품 글로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먼저 한국을 첫 출시시장으로 정했다. 한국 시장에 출시된 BAT 두 번째 제품이자 김의성 대표의 '데뷔작'인 셈이다.

글로센스는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가 혼합된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Taste Fusion Technology)’를 기술울 적용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를 넘어선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했다.

액상이 기존 폐쇄형시스템(CSV) 전자담배 대비 3배 많은 연무량을 내도록 제작됐다. 증기가 상부에 위치한 연초 카트리지를 통과해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수준의 타격감을 제공한다. 또 CSV형식을 빌렸기에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함유량이 낮고 냄새도 적다.

BAT코리아의 이번 신제품은 니코틴을 발생시키는 매개체가 연초인 만큼 액상에 1mg 이하의 니코틴만을 함유하도록 한 식약처 규제도 피했다. 이에 연초에 3mg~6mg 수준의 높은 니코틴 함유량을 구현했으며 시중 최고 수준의 출력을 내는 단말기(7.5W)로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3일 BAT코리아가 공개한 ‘글로센스’ 5종. 사진/ 장은진 기자

단말기는 한 번만 충전하면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매번 스틱을 교환해야 하던 것과 달리 연속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전원은 세 번의 연속 누르면 켜진다. 버튼을 누르고 흡입하기만 하면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48g의 가벼운 무게와 유선형 실루엣으로 그립감도 좋다. 표면에 처리된 메탈릭 질감은 네이비·레드·화이트·블루·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포드는 그린(시원한맛), 블루(담배맛), 루비(레드베리맛), 퍼플(과일맛)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포드의 경우 '연초 포드' 3개와 '네오 포드' 1개로 구성된다. '포드' 한 세트로 일반담배 1갑 분량의 흡연을 즐길 수 있으며 유사하게 액상을 차용했지만 액상을 별도로 판매하는 '릴 하이브리드'와 달리 '네오 포드'도 '포드' 한 세트에 포함된다.

그간 궐련형이 주도해 온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올해 미국 1위 브랜드 '쥴'을 비롯해 KT&G '릴 베이퍼', 중국계 브랜드 '죠즈'에 이어 BAT코리아까지 액상형 제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액상형 시장이 날로 커지는 분위기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IT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자리한 가장 진화된 시장"이라며 "이런 시장에서 배우고  소통한 것이 향후 한국 이외 다른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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