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게 던진 KIA 김기훈, 1군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 달성
씩씩하게 던진 KIA 김기훈, 1군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 달성
  •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8.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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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훈. /OSEN
KIA 김기훈.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의 괴물신인 김기훈(19)이 씩씩한 투구로 후반기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김기훈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1군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김기훈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을 올렸으나 5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을 제외한 다른 선발투수들이 최소한 5회까지만 끌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자랑은 불펜이다. 필승조가 나온다는 건 그 경기를 해볼만 하다는 것”이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김기훈은 두산 강타선을 맞아 씩씩하게 잘 던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기훈은 2회엔 1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박세혁에게 몸쪽 빠른 공을 던지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4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며 다시 안정을 찾은 김기훈은 5회엔 페르난데스에게 안타,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산의 흐름을 끊었다. 전 타석에 홈런을 맞은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1로 팽팽히 흐르던 6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이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 위기 상황에선 김재환을 삼진,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기훈은 7회부터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날 투구수는 97개였다. 최고 구속 143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61개)을 비롯해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타선 부족에 울었지만,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스타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