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적 반일 속 1400번째 수요집회 개최
1000회 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성과
연대집회 현장 연결 및 시민단체들 발언 이어져
국내 13개 도시·해외 9개국 21개 도시 공동행동
1400회 수요집회…"최대 3000명 참여", 1400번째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14일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1400번째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14일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장장 29년간의 외침이다. 이를 기념해 이날 1400회 집회는 한국 일본 등 세계 9개국 21개 도시에서 동시에 연대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오는 14일 1400회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해 세계 곳곳에서 연대집회가 열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앞서 북측의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가 집회의 성과적 개최를 염원하며 전달한 연대사가 낭독된다.

 이번 수요시위는 국내 13개 도시에서 함께 개최된다.

이번 수요시위는 서울뿐 아니라 수원, 안양, 원주, 전주, 부산, 제주 등 국내 13개 도시에서 함께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훗카이도, 도쿄, 교토 등), 영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필리핀 대만을 비롯해 9개국 21개 도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피해자의 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With you! 가해국 일본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는 주제로 연대 성명이 발표되고, 각국의 세계연대집회 현장 연결 경과 보고 및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아울러 이들은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연대 발언 및 문화공연 등을 진행하면서 피해자들의 용기, 운동을 기억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향한 소녀들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1400회 정기 수요 시위에서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그림이 전시된다.

한편 수요시위는 1991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로 걸려 온 김학순 할머니의 한 통의 신고전화에서 시작,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지난 1991년 8월14일 처음 열렸다. 이후 현재까지 약 29년 동안 이어졌다. 2012년 대만에서는 김학순 할머니 증언을 기억하자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별도로 지정하기도 했다.

나아가 2011년에는 1000회를 맞아 옛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수요집회를 이어 온 많은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올해 1월에는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도 별세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0명이다. 평균 연령은 91세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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