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 증가한 13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2% 증가한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2분기는 수출로 인한 성과가 두드려졌다. 2분기 삼양식품의 수출금액은 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595억원) 17%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올해 초 새롭게 총판을 교체한 중국과 무이 할랄 인증으로 수요가 늘어난 인도네시아의 상승폭이 컸다.

내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1분기 3600만개를 판매한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기저 효과로 인해 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 들어서며 라면과 함께 흑당짱구, 까르보불닭소스, 뽀빠이 멸균우유 등 각 사업부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실적으로 올해 수출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초로 5000억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 부문으로 넓혀 내수 및 해외 매출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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