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사능 정보 공개 주장한 IAEA
일본. 일본 아베 정부와 도쿄전력이 110만 톤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 알려졌다.  / 그린피스 재팬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10만톤 태평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 원자력 기구 IAEA가 이례적인 우려를 표했다.

14일 MBC뉴스는 "국제 원자력 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여전히 방사능 기준치를 넘고 있으며, 이런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MBC뉴스는 또 "국제 원자력 기구 IAEA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방사능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투명하게 공개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MBC뉴스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10만톤을 바다에 버리는 방안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IAEA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본 사고가 있을 때 조차도 그 사고의 영향과 위험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왔기 때문에 IAEA의 이같은 반응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재팬은 홈페이지에 "방사능으로 오염 된 물을 바다로 배출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린피스 재팬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2011년 3월 ~ 2019년 8월 현재까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는 100만 톤이 넘고 해당 오염수는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그린피스 재팬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배출하는 선택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닌 인류와 자연의 공통의 집이고 따라서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인체에 흡수되면 유전자가 손상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 재팬은 이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트리튬(삼중 수소) 분리' 개발을 촉구했다. 그들은 "캐나다, 미국 및 영국에는 삼중 수소 분리 시설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실용 기술을 바탕으로 분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방사능으로 오염 된 물은 오랫동안 보관해야하고 '트리튬(삼중 수소) 분리' 기술이 개발되어 동시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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