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화탐사대 안작가 억대 사기 소식에 네티즌 공분
네티즌들 "안작가 글 읽어보면 아무말대잔치"
네티즌들 "안작가 부부, 타인의 꿈과 희망을 이용"
안작가. 안하림 작가, 일명 안작가의 '인문학뇌만들기' 문화공간 창 힐링센터 유튜브 영상이 눈길을 끈다. / 유튜브 채널 '인문학뇌만들기' 영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안하림 작가, 일명 안작가의 '인문학뇌만들기' 문화공간 창 힐링센터 유튜브 영상이 눈길을 끈다.

안하림 작가는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이 운영중인 '인문학뇌만들기' 유튜브 채널에 문화공간창 힐링센터 소개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주어진대로 생각나는대로 환경에 맞게 살다가, 문득 '나는 누구지?'라며 스스로 묻게 된다"며 "인간은 정화의 과정을 거친다, 깨닫는 순간 비로소 내 삶이 시작된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나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정, 힐링여행. 인문학 뇌 만들기. 문화공간 . 창窓"이라고 '문화공간 창'을 소개한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문학뇌만들기'의 힐링센터 '문화공간 창'은 수영장 등의 야외시설 갖추고 있다. '문화공간 창' 이용료는 주간 어른 1인 1만원, 어린이 1인 5천원으로 알려졌다.  

안하림 작가의 '인문학뇌만들기' 블로그는 '문화공간 창' 힐링센터의 '인문학 뇌 만들기 힐링 프로그램'에 대해 "인문학이 기본바탕으로 되어 있고 인식호흡을 통해 내면의 나와 만나, 나는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인문적 사유를 통해 스스로 자가치유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고차원 힐링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커리큘럼은 찾을 수 없다.

네티즌들은 "안작가 글 읽어보면 아무말대잔치", "안작가 부부가 타인의 꿈과 희망을 이용했다", "안작가 부부 응징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공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지난 14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안하림 작가는 '성공한 사업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으로 자신을 소개한 후 자신의 인문학 공동체 회원들로부터 공동체 조성 자금을 모았다.

그는 5년 동안 모두 7억원의 투자금을 모았고,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작가의  명문대 학력 등 이력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건립 역시 추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피해자들이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 투자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투자자들에게 기부금 포기각서까지 받아 법망을 피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안하림 작가는 15일 현재 사기 혐의 등으로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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