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명량, 이순신·조선 수군 12척이 왜선 133척 맞서 싸워 이겨
명량 승리한 조선 수군, 왜군으로 부터 제해권 다시 확보
명량. 광복절인 오늘(15일) 명량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김기창 화백의 그린 명량해전 기록화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광복절인 오늘(15일) 명량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량해전은 1597년 이순신이 이끄는 12척의 조선 수군이 명량에서 왜선 133척을 맞서 싸워 31척의 적선을 격파한 대승이다.

명량은 전남 진도군 군내면에 위치한 목을 뜻한다. 정유재란 때 조선수군이 크게 패하고 원균이 전사한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이순신은 1597년 8월 어란포에서 왜선을 격파한 후 왜군과의 전면적인 일전을 준비했다. 전선 및 병력의 부족으로 수군 본부를 진도군 고군면에 우수영으로 옮긴 조선수군은 일본군의 공격에 대비했다.

왜군이 133척의 배로 공세를 취하자 조선수군은 불과 12척의 배로 울돌목의 좁은 수로에서 일자진을 치고 적의 수로 통과를 저지했다. 조류의 방향이 바뀌면서 서로의 진영이 뒤엉키기 시작하자 조선군은 적장 구루시마의 목을 베어 사기를 높이며 총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당황한 왜군은 30여 척의 배를 잃고 퇴각했다.

명량해전 승리로 조선군은 다시 제해권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왜군은 수군을 이용해 전라도로 침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명량해전에서 이순신은 피난선 100여 척을 전선으로 위장해 적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철그물을 수로에 쳐서 적선을 전복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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