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트윗 "시진핑 주석이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야"
트럼프 트윗, "시진핑 주석 홍콩 문제 인도적 해결 의심치 않아"
트럼프 트윗 "시진핑 주석은 국민의 존경 받는 위대한 지도자"
트럼프 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만약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해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Personal meeting?)"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을 매우 잘 안다. 그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다. 힘든 비즈니스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송환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시위 사태는 지난 4월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데 악용될 것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송환법 반대를 계기로 시작된 시위는 점차 반중국 성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 홍콩 여대생 뤄샤오옌은 "송환법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는 유서를 남기고 고층 건물에서 투신 사망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당시 일부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 후 오성홍기를 내리고 홍콩 국기를 내걸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홍콩 시위가 중국 당국에 대한 홍콩 시민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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