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편집자] 화장품 대표 브랜드 3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의 2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 36% 증가, 3사 모두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8%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예상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 다각화와 상향구매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규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 고성장도 일부 가세할 전망이다.
업체별 차별화 포인트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를 필두로 한 해외 사업 고성장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이 경쟁사보다 높은 성장을 시현하면서 음료, 생활용품 등 비화장품 사업도 양호하다. 아모레G는 이니스프리 고성장과 에뛰드,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날 등 아모레퍼시픽 외 자회사 호조가 돋보일 것이다. 3분기는 메르스 이후 기저효과로 중국인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영업이익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종 내 선호주로 아모레퍼시픽을 유지하나 단기 실적 모멘텀은 고르게 좋다.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4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2,790억원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7% 상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9.1%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상승할 것이다. 부문별로 국내 화장품 성장률을 +16%, 해외 화장품을 +42%, 국내 생활용품을 +3.0%로 예상한다. 국내 화장품은 디지털 채널이 상반기까지 소폭 역성장이 불가피하나 설화수, 헤라 등 고가 브랜드 상향 구매에 힘입어 면세점이 전년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사업에서 중국은 55% 성장, 동남아 지역도 약 50%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사업은 ‘이니스프리’, ‘설화수’의 고성장과 ‘에뛰드’와 ‘려’의 매출 기여, ‘라네즈’와 ‘마몽드’도 전년대비 성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수익성이 둔화되었으나 비용 부담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해외부문 수익성도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현 주가는 PER 32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을 유지한다.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급증한 2,25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8% 상회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화장품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8%포인트 개선된 14.6%로 예상된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9%, 49% 급증할 전망이다. 면세점 채널 매출액이 ‘후’브랜드 호조 지속과 ‘SU:M’브랜드 매출 기여로 전년대비 77% 급증이 예상되고, 프리미엄 브랜드 호조와 방판 인력 확대로 방판 부문도 전년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현지 사업 성장률은 1분기 전년대비 53% 증가보다는 둔화된 40% 내외 성장이 예상된다. ‘후’브랜드 매출 기저가 높아지고 있다. 5월 ‘SU:M’브랜드를 백화점 위주로 중국에 런칭, ‘SU:M’의 성장이 중국 현지 사업의 변수다. 이른 더위로 음료 부문도 약 8%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현주가는 PER 26배 수준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한다.

▶아모레G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39% 급증한 1조7000억원과 3,38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 상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모레퍼시픽 영업이익 2,790억원(+34%), 이니스프리 영업이익 460억원(+51%)으로 예상한다. 양사가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나 그 외 비주력 계열사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비중 약 3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 추세고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수출 및 로열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에뛰드는 메이크업 위주 신제품 호조와 비효율 매장 철수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아모스프로페셔날은 프리미엄 헤어케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에스트라는 메디컬뷰티 산업 호조와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VB프로그램 호조에 따른 OEM 매출 호조로 고성장 추세다. 현주가는 PER 29배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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