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본격적인 양산용 위장막 차량... 내년 1분기 출시 앞둬
르노삼성차가 내년 1분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XM3 인스파이어. 사진=르노삼성차

[한스경제=조윤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략차종으로 내년부터 국내에 선보일 XM3가 본격적인 국내 로드테스트에 돌입했다.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포츠경제는 18일 본격적인 차량 양산에 앞서 위장막으로 가린채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서 기흥구까지로 이어지는 용구대로를 주행하는 XM3와 마주했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차종인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이다. XM3는 올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주목받아 왔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부산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앞두고 국내 도로에서 로드테스트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차가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 인스파이어가 위장막을 씌워 로드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독자 이슬기

로드테스트를 펼치고 있는 차량의 외관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날렵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에 SUV처럼 차고를 높여 온·오프로드에 가능한 차량을 보였다. 위장막으로 가렸지만 한눈에도 XM3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르노삼성의 중장기 비전을 보여주는 XM3의 디자인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 스튜디오가 주도했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빚어진 만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에 우선 중점을 뒀다.

르노삼성차로써는 하반기 뚜렷한 전략 차종이 없는데다 수출물량도 오는 9월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당초 프랑스 르노 본사는 부산공장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를 배정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임단협을 놓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신규 차종 배정을 보류한 상태였다.

르노 본사는 임단협이 길어질 경우 XM3 물량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주는 방안도 고려했었다. 바야돌리드 공장이 인건비도 저렴해 르노 본사 입장에서는 생산 경쟁력과 안정적 물량 공급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국내생산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로드테스트를 펼치고 있는 차량의 외관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날렵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에 SUV처럼 차고를 높여 온·오프로드에 가능한 차량을 보였다. 사진=조하경 독자

XM3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에서 출시할 예정인 아르카나와 비슷할 전망이다. 아르카나는 전장 4550㎜, 전폭 1800㎜, 전고 1570㎜를 갖추고 있으며 메르세데스와 공동개발한 1300㏄급 TCE 터보 엔진이 적용됐고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에 XM3 인스파이어는 아르카나(ARKANA), 캡쳐(Kaptur. QM3) 등의 구성과 유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4륜 구동 시스템도 적용 될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사진으로 봐서는 위장막을 가린 양산용 로드테스트카로 보인다"며 "용인 기흥에 위치한 르노삼성 연구소 주변 도로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

XM3의 디자인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 스튜디오가 주도했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손끝에서 빚어진 만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에 우선 중점을 뒀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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