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흥 SK VIEW 투시도./자료=SK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SK건설이 최근 견본주택에 첨단 디지털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신개념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SK건설은 대전 '신흥 SK뷰' 견본주택은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하고, 철거 중 발생한 폐자재를 견본주택의 마감자재와 소품으로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주택형도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평면과 시스템 등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홀로그램존과 VR존에서는 단지 소개와 특장점, 세대 평면에 대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SK건설은 신흥3구역 철거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자재를 견본주택에 사용해 건축폐기물도 줄이고 옛 추억을 지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견본주택 입구와 안내데스크의 디자인, 내부계단의 측벽 등은 재개발구역 내 담장에 사용됐던 벽돌을 활용해 꾸몄다. 태블릿PC존과 카페테리아의 가구는 철거현장에서 수거한 창문, 가구 등을 재활용했다. 특히 지역의 추억을 담아 디자인한 일부 가구는 분양 이후 지역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며 견본주택 개관 후에는 철거현장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Upcycle)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희삼 SK건설 건축테크본부장은 "SK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첨단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견본주택이 SK뷰의 상품은 물론 지향하는 가치까지 고객 경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흥 SK뷰는 지하3층~지상33층 12개동 규모로, 총 1588가구 중 109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신흥 SK뷰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과 신흥역을 이용해 대전의 중심상권인 중앙로역 일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의 KTX 대전역을 통한 광역교통여건 또한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신흥유치원, 신흥초, 충남중, 대전여고 등이 가까워 자녀들이 도보로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신흥문화공원, 대동천, 대전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SK건설은 채광을 극대화한 남향 위주 단지 설계로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여기에 지상은 차가 없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단지로 계획했으며 전체 부지 중 37% 가량을 조경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신흥 SK뷰는 대전 최초로 SK건설의 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먼저 클린에어 스테이션(Clean Air Station)이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 내 통학버스 대기공간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적용한 시설로, SK건설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SK건설의 클린에어 스테이션은 H13급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미세먼지 걱정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청정시스템과 365일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된다. 커뮤니티시설의 바닥과 천장은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시공되고, 창호는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적용돼 이용자들은 미세먼지 걱정없이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다. 단지 조경 또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또한 단지 내 순환산책로와 인재의 숲, 비오토피아 정원 등이 조성되고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신흥 SK뷰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계약이 진행되며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49만원이며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사업장 인근인 대전시 동구 충무로 259에 마련돼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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